슬릿 이식의 종류, 포셉슬릿과 DNI슬릿

모발이식에서 모낭을 심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크게는 식모기를 이용하는 방식과 슬릿을 이용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슬릿 방식이란 미세한 칼날로 두피에 구멍을 내고 해당 부위에 모낭을 이식합니다. 오늘은 이 슬릿방식의 종류 및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슬릿 방식의 종류

슬릿을 이용한 모발이식은 모낭을 두피에 심는 방법에 따 종류가 나뉘어 집니다. 슬릿을 이용한 모발이식은 미세한 칼날로 두피에 홈을 만들고, 해당 부위에 모낭을 이식합니다. 이때 어떠한 도구를 이용하여 모낭을 집어 넣는지에 차이가 발생하는데, 의료용 핀셋 - 포셉을 이용하는 방법과 기타 식모기와 유사한 도구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크게 나뉩니다. 포셉 외의 이식기를 사용하는 방법은 DNI, KEEP등의 식모기를 이용하는 방법등이 있습니다.

포셉 슬릿

포셉이란 의료용 핀셋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슬릿이 난 자리에 이 포셉을 이용하여 모낭을 집어넣습니다. 슬릿 모발이식에서는 가장 전통적인 방식이며, 모낭을 이식하는 방법 중에 가장 정교하다고 볼 수 있지만,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식모기를 활용한 슬릿

식모기를 활용한 슬릿 이식의 대표적인 것은 DNI 입니다. DNI는 Dull Needle Implanter의 약자로, 바늘 끝을 뭉툭하게 만든 식모기를 뜻합니다. 이 식모기에 모낭을 끼워 슬릿을 낸 자리에 모낭을 이식하게 됩니다. 일반 식모기를 이용한 이식과는 다르게 두피에 슬릿을 이미 만들어 두었기때문에 이식기의 바늘을 무디게 만들어 두피에 추가적인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이식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어떠한 방식이 더 좋을까?

각 방식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포셉을 이용한 슬릿의 경우 가장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고, 고밀도를 만들기가 유리하지만 전체적인 수술시간이 길고 많은 노동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포셉을 이용하여 모낭을 집어넣는 과정에서 모낭에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식모기 기구를 이용한 슬릿 방식보다 높아 의료진의 숙련도가 수술의 성공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DNI등 식모기를 이용한 슬릿 이식은 포셉 방식에 비해 수술 시간이 단축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포셉 방식에 비해 적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므로 의사가 직접 이식까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포셉보다는 고밀도 이식을 하기에는 아무래도 불리하고, 일반 식모기 이식과 유사하게 이식 중 모낭이 튀어나오는 파핑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낭을 이식하는 과정에서 모낭이 손상될 가능성은 포셉 방식에 비해 적지만, 식모기에 모낭을 장착하는 과정에서 손상될 가능성은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