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탈모 관련 신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JW신약·현대약품·위더스제약 같은 국내 제약사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들이 모두 새로운 성분의 탈모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는 이미 판매되는 미녹시딜·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제품이고, 다른 하나는 기존 성분을 오래 방출하도록 만든 장기지속형 주사제입니다.
국내 기업들의 개발 방향은 현재로서는 완전히 새로운 발모 성분뿐 아니라 기존 치료제의 투여 편의성 개선까지 포함합니다. 어떤 회사가 어떤 약과 연결되는지, 신약과 새 제형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이 글은 기업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탈모 치료제를 설명하는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특정 치료나 종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먼저 보는 국내 탈모 치료제 지도
| 회사 | 관련 약 또는 기술 | 현재 단계 | 의미 |
|---|---|---|---|
| 현대약품 | 마이녹실, 미노페시아, 다모다트 | 판매 중 | 바르는 미녹시딜과 먹는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 |
| JW신약 | 모나드, 네오다트 등 | 판매 중 | 먹는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계열 중심 |
| 위더스제약 | IVL3001 생산 계약 | 임상·생산 준비 | 피나스테리드 1개월 지속형 주사제의 CMO |
현대약품: 대표 제품은 먹는 미녹시딜이 아니라 바르는 마이녹실
현대약품은 미녹시딜 외용제 마이녹실과 전문의약품 미노페시아(피나스테리드), 다모다트(두타스테리드)를 제품 목록에 올리고 있습니다(일반의약품 목록, 전문의약품 목록).
마이녹실은 두피에 직접 사용하는 외용 미녹시딜입니다. 먹는 미녹시딜과는 투여 경로와 안전성 고려사항이 다릅니다. 미노페시아와 다모다트는 각각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을 복용하는 경구 제품입니다.
JW신약 탈모약: 새로운 신약보다 기존 경구 치료제 중심
JW신약은 모나드정 등 탈모·피부 제품군을 보유합니다. JW그룹 연차보고서는 모나드정과 네오다트정을 대표 품목으로 언급하고 탈모 제품의 성장을 설명합니다(JW 2024 연차보고서). 여기서 회사 이름인 JW신약과 의약품 개발 단계의 신약은 구분해야 합니다.
이 제품들은 새로운 작용기전의 신약이라기보다 이미 널리 사용되는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 계열입니다. 이 효소를 억제해 모낭 축소와 관련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생성을 낮추는 방식입니다.
JW신약과 JW중외제약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기전의 탈모 관련 신약 후보 JW0061은 GFRA1 수용체를 활성화해 모발 성장 경로에 작용하도록 설계된 외용 저분자 물질입니다. JW중외제약은 2026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한 성인 104명을 대상으로 안전성·내약성과 약동학을 평가하는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JW중외제약 발표). JW0061은 JW중외제약의 개발 자산이며 JW신약이 판매하는 모나드·네오다트와 같은 제품군이 아닙니다.
정리하면 JW신약은 현재 판매 중인 경구 탈모 치료제와 연결되고, JW중외제약은 새로운 표적의 탈모 신약 후보와 연결됩니다. 두 회사를 혼동하면 기존 제품 매출과 초기 연구개발 기대를 한데 섞게 됩니다.
위더스제약과 IVL3001: 새로운 성분이 아니라 새로운 투여 방식
위더스제약은 2020년 인벤티지랩과 탈모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국내·글로벌 독점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회사 발표).
인벤티지랩의 현재 파이프라인에는 피나스테리드 1개월 지속형 주사제 IVL3001이 임상 단계, 파트너는 대웅으로 표시됩니다(인벤티지랩 파이프라인). 이 후보의 핵심은 피나스테리드라는 성분 자체가 아니라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도록 만든 제형입니다.
매일 알약을 복용하는 대신 한 달에 한 번 주사하는 방식은 복약 편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반면 주사 후 이상반응이 생겨도 약물 노출을 즉시 중단하기 어렵고, 한 달 동안 안정적인 농도가 유지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기존 경구약보다 실제 치료 결과가 우수한지도 임상으로 입증해야 합니다.
이 구조에서 위더스제약의 역할은 후보물질 자체의 소유보다 임상시료와 향후 상업용 의약품 생산에 가깝습니다.
국내 탈모 관련 신약에서 앞으로 확인할 것
- IVL3001이 경구 피나스테리드에 견줄 효과와 안전성을 보이는가
-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허가와 상업 생산 일정이 구체화되는가
- JW0061 1상에서 외용제의 안전성·내약성과 약동학이 어떻게 나타나는가
- JW0061이 이후 환자 대상 시험에서 실제 모발 성장 효과를 보이는가
정리하면 국내 탈모 관련 신약 분야에서 상용화에 비교적 가까운 새 시도는 피나스테리드의 장기지속형 주사제입니다. 성분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매일 복용해야 하는 불편을 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작용기전 측면에서는 JW중외제약의 JW0061처럼 아직 연구개발 단계인 후보를 별도로 봐야 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프로락틴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미국 Absci의 ABS-201을 살펴봅니다.
갑작스럽거나 원형·흉터성인 탈모, 통증·염증 또는 빠른 악화가 있다면 임의로 약을 선택하기보다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