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 한 가닥을 뽑는다고 주변에 흰머리가 여러 가닥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같은 곳의 머리카락을 반복해서 뽑는 습관은 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시 자라는 머리도 대개 흰색이므로, 뽑는다고 새치의 원인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mythaad
한 가닥을 뽑으면 두세 가닥이 난다는 말은 왜 틀릴까?
머리카락의 색은 모낭에서 만들어지는 멜라닌 색소에 달려 있습니다. 새치 한 가닥을 뽑는다고 주변 모낭의 색소 생성까지 멈추지는 않습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피부과 안내도 ‘하나 뽑으면 두 개가 난다’는 주장을 근거 없는 속설로 설명합니다.myth
새치를 뽑아도 그 자리에 대개 다시 흰머리가 납니다. 머리카락을 뽑는다고 모낭의 색소 생성 기능이 되살아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myth
새치가 늘지 않는데도 뽑지 말라는 이유
미국피부과학회(AAD)는 새치를 뽑으면 숱이 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aad 눈에 띄는 흰머리를 발견할 때마다 같은 부위를 반복해서 뽑는 행동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한 번 뽑았다고 바로 영구 탈모가 생겼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는 반복되는 자극입니다. AAD의 탈모 안내는 습관적으로 머리카락을 당기거나 뽑는 행동이 모낭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모낭이 파괴되지 않았다면 뽑기를 멈춘 뒤 다시 자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pulling
뽑던 부위가 비어 보이거나 통증이 생겼다면 계속 뽑아 정리하기보다 두피 상태를 확인하세요.
몇 가닥만 거슬리면 뽑기보다 잘라내기
새치가 드문드문 있다면 작은 가위로 눈에 띄는 모발만 짧게 자르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모발을 잡아당겨 빼지 않고, 피부를 다치지 않을 정도로 두피와 거리를 두고 자르세요. 다시 길어지면 또 정리해야 하지만 새치를 찾을 때마다 뽑는 습관을 바꾸는 방법입니다.
범위가 넓어 일일이 자르기 어렵다면 염색으로 색을 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염색약은 두피 자극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제품 설명서의 피부 테스트와 사용 지침을 따르세요.aaddye 가렵거나 붓는 증상이 생겼다면 같은 제품을 반복해서 사용하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dye
새치가 빨리 늘면 영양제를 먹어야 할까?
새치만으로 영양 결핍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일찍 흰머리가 나는 데에는 가족력도 관여하고, 영양 결핍 등 건강 문제가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aad
2026년 발표된 한 병원 연구는 새치가 일찍 생긴 사람들과 나이·성별을 맞춘 비교군의 혈액검사 등을 비교했습니다. 새치가 있는 군에서 페리틴, 비타민 B12, 비타민 D 수치가 더 낮았지만, 영양을 보충한 뒤 원래 머리색으로 돌아오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 연구를 근거로 새치가 있는 사람에게 모두 같은 영양제를 권할 수는 없습니다.study
새치가 빠르게 늘어 걱정된다면 언제부터 늘었는지, 가족 중에도 새치가 일찍 난 사람이 있는지, 최근 식사나 몸 상태에 변화가 있었는지 진료 때 이야기하세요. 머리가 갑자기 빠지거나 군데군데 빈 곳이 생길 때, 두피가 아프거나 흉터처럼 보일 때, 탈모가 빠르게 심해질 때도 피부과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제 복용 전 확인할 내용은 철분 부족과 탈모 안내에서도 다룹니다.
-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피부과, 젊은 나이에도 새치가 나는 이유.↩
- AAD, What causes gray hair, and can I stop it?.↩
- AAD, Hair loss: Who gets and causes — Pulling your hair.↩
- FDA, Hair Dyes.↩
- Kumar L, et al. A Demographic and Biochemical Profile of Patients with Premature Graying of Hair (Canities) at a Tertiary Care Centre: A Case-Control Study. Indian Dermatology Online Journal. 2026;17(3):374–379. 단일 병원 환자-대조군 연구이며 영양 보충의 효과를 시험한 연구가 아닙니다.↩